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던 '항문침 전문가' 이병환씨가 윤 전 총장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밝혔답니다.
2021년 10월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병환씨는 최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을 "침구사 자격을 국내외에서 받고 항문 침구개발 특허권자인 것입니다. 뇌신경을 살리는 항문침을 연구하는 봉사쟁이"라고 소개했답니다.
이어서 "우당 기념관에서 어설프기 짝이 없는 윤석열 전 총장 주변을 보며 잠시 나섰던 것이 카메라에 드러난 상황입니다"이라고 했답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지난 6월9일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을 때 이병환씨가 함께 포착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던 바 있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씨가 해명을 한 것입니다.
이씨는 "(윤 전 총장이)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를 나와 항문침을, 아울러 묻고 또 묻고, 왜 내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여 모독을 하느냐"고 강조했답니다. 특히나도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마치 내가 주술사나 사이비 치료사인것처럼 온 국민이 보고 계시는 티비토론에서 이병환과 항문침을 꺼내어 망신을 주는, 심각한 명예훼손을 왜 하시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답니다.
이전에 유 전 의원은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6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에게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6월 9일 첫 외부 행사에 참석했을 때 정말로 바로 뒤에 따라다니던 이병환이라는 사람을 아는가"라고 물으며 "이상한,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 사람"이라고 질문했답니다. 윤 전 총장은 "모르겠다"고 답했답니다.
유승민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도 "이병환은 윤 전 총장을 밀착 수행하면서 내빈과 인사를 시킨 뒤에, 단상에 오르는 윤 후보의 옷 매무새를 가다듬어 주고, 수시로 얘기를 나누는 장면들에 심지어 경호까지 하는 장면들이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병환이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아니면 말고 식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답니다.